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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m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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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Note

나는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맺어지는 외부세계와의 관계, 즉 주체와 타자가 영향관계에 의해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여러 차원의 ‘다층적 실재’를 체험하게 된다.  

 

무의식이 꿈속에 등장하여 의식의 표면에 자리하고, 의식은 이미지를 만나 또 다른 기억으로 자리한다. 기억은 또 다른 무의식이 되어 몸에 증상을 남기고 우리는 증상을 통해 신체에 각인된 흔적을 찾는다. 흔적은 다시 주체를 둘러싼 환경이 되고 환경은 다시 인간 내부와 관계를 맺는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복잡한 그물망은 우리의 의식에 그리고 무의식에 그리고 신체에 그리고 사회와 환경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 그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객관적 대상이나 주관적인 심리, 혹은 자신의 환상 그 자체가 아니라, 이들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메커니즘 그 자체이다. 그것은 현실에서처럼 의식이 무의식을 억압하거나 초현실주의자들처럼 의식을 억제하여 무의식을 전면에 드러내는 방식과는 다르게 고착되고 경직되어 있는 정신의 흐름을 원활하게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감정의 영역과 환상의 영역, 그리고 현실의 영역을 넘나들면서 현실과 꿈, 그리고 내면의 감정이 섞인 새로운 혼종공간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혼종의 공간은 허구라고 하기에는 사실적이고, 현실이라고 보기에는 이질적인 공간이다. 이러한 모호함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지만, 이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주체의 통합적 실재에 가깝다.’      

 - 최광진 (미술평론가)

                                                                            

 사회와 문화, 언어 등 외부세계가 내부로 들어오는 과정에는 물리적 세계와 심리적 세계가 뒤섞이는 모호한 세계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세계는 모든 공감각을 동원한 다층적 세계에 존재하며 유기적 연결망을 지니고 이동한다. 이러한 유기적 연결망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공간을 확장하고 차원을 이동하며 실재를 향해 열린 공간으로 나아간다.

 

나의 작업은 여러 차원이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드러내며  유기적으로 변하는 과정성과 차원의 순환성, 그리고 열린 공간으로의 확장성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