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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bok Jang

Artist statement

산업 혁명 이후로 인간의 삶은 그 이전 수 천년의 삶 보다 엄청난 변화를 겪으며 조상들이 누려보지 못한 풍요로움을 맞보며 살게 됐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촌 구석 구석은 풍요로움의 소산인 쓰레기 처리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또한 그 처리 장소를 찾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나의 작품은 우리의 삶의 부산물인 수도권 쓰레기 처리장 이었던 난지도의 생태계를 관찰하며 그 안에서 살아나고 정화시키려는 자연의 끊임없는 노력을 조망해 보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해 보려는 새로운 시도 이다. 힘에 부칠 것 같으면서 버려진 땅에서도 싹을 틔우는 자연의 그 놀라운 노력들은 새로움을 창조 하려는 예술가들의 체험적 삶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캔바스 위에 그려진 수많은 대상들(부러진 나뭇가지, 갈대나 마른 잎들 등)은 중첩되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상호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철저하게 각 개체들은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흐트러지거나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듯한 것들은 철저하고 무서우리만큼 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그 거대한 자연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보여 준다. 수많은 풀이나 나뭇가지들은 얽히고 설켜 그 끝을 찾을 수 없다. 그것은 복잡한 현대 사회의 구조를 보여 주는 듯 풀 수 없는 매듭같이 끝없이 확장 되어 진다 .서로의 상관관계 즉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하나로 연결 되는 것처럼 ...

 

해질녘 단지 쓰레기 산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난지도 풍경은 석양에 비추어 몽환적인 색을 품고 있었고 생명력은 다했지만 떨어져 있는 이름 모를 풀들과 나뭇가지들을 보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꼈다. 작품으로 제작해 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받았다 여러 겹으로 쌓여 있는 그것들을 바라보며 Floating(부유)라는 제목도 즉각적으로 떠 올렸다